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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9-10 19:07
9월 난관리 요령
 글쓴이 : 난소쿠리
조회 : 4,895  
◎ 9월의 난관리




 난이 살찌는 계절의 난관리




  이달 난관리의 핵심은 중순까지는 늦더위에 주의하면서 환기를 잘 시켜주고 이후부터는 난실을 밝게 해서 난이 살찌도록 해야 한다. 이달 난관리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요란스러웠던 여름도 끝나고 9월이다. 추란 소림류들의 꽃망울이 곧 터질 듯 하거나 만개하고 춘란․한란의 꽃망울들도 제각기 자라는 철이다. 이제 마음껏 물도 주고 채광량도 늘리면서, 시비도 해 금년 늦봄에 올라온 새촉을 좀더 키우고 구경도 살 찌울수 있다. 이 달 중순까지는 늦더위가 남아 있어 한여름 같은 더위도 있지만 아침․저녁으로 부는 바람이 차이가 나며 공중습도가 그리 높지 않아 체감온도는 한결 낮다.




9월의 환경관리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고 상쾌한 날씨를 보이지만 아직 잔서가 남아 있으므로 이달 중순까지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해서 차광률은 당분간 지난달과 같이 조금 어둡게 보내는 것이 좋다. 창도 모두 개방해 환기가 잘 되도록 해야 한다. 물론 밤에도 창을 개방해 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다 중순을 넘기면 여름 이전의 채광관리로 돌아오는 것이 좋다. 조금 어둡게 한 난실을 차광재료를 한 겹 벗겨내 밝게 해준다. 또 낮기온이 이전과 달리 떨어지므로 덜 자란 새촉을 조금 더 키우기 위해서는 난실환경을 조절해 낮동안은 난실이 훈훈하게 해주고 밤동안은 창을 개방해 시원하게 해주면 좋다. 이렇게 하면 새촉은 한층 더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난실이 밝아지면서 채광량도 늘어나 새촉의 구경이 이전과 달리 굵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난실은 훈훈하게 해주는 방법은 창을 개방하더라도 모두 열어주지 말고 일부만 열어주면 된다. 그러면 난실 안은 채광량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온도가 올라간다. 이렇게 해 두면 분들도 빨리 마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달의 환경관리의 원칙은 관수한 물이 빨리 마르도록 환기를 잘 시켜주고, 채광량을 늘려 조금 밝게 해주는 것이다.




적절한 시비로 영양공급




  지난 달과 달리 본격적인 시비를 할 수 있는 달이다. 이때의 시비는 한 여름 더위에 지친 난들에게 활력을 주면서 9월 중순 이후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가을철 생장기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가을철 시비에 대한 지론들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목적은 하나다. 현재 기르고 있는 난들을 건강하게 잘 기르기 위한 것이다.

  우선 시비방법을 살펴보면 엽면시비법, 고형비료를 분위에 얹어두는 치비법, 액비를 배양토에 직접 주는 방법 등 이다. 이 중 자신에게 가장 편하고 손에 익은 방법으로 하되 적절하게 다른 방법을 가미할 수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일반 작물이나 원예식물과는 다른 난배양만이 갖는 특수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을 때는 일반 토양을 전제로 한 식물재배 및 토양관리에 근거한 시비법에 쉽게 익숙해진다. 그래서 토양산도를 중화하기 위해 잿물을 준비하거나 석회공급을 이야기 하는 애란인도 있다. 여기에 유기질 비료의 시비도 일반 토양에서처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난배양에 사용하는 배양토는 일반 토양과는 그 성질이 전혀 다르다.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여기에 색화에 대한 관심 때문에 화색과 비료의 관계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여기에다 다량요소니 미량요소니 하면서 복잡한 식물영양학에서나 나옴직한 용어들로 어려운 글들이 나온다.




  그러나 이런 이론들을 모르고도 충분히 난을 기르고 줄길 수 있다. 유기질 비료에는 애란인들이 굳이 걱정하지 않아도 식물에 필요한 다량요소를 비롯해 미량요소도 충분히 들어 있다. 때문에 유기질 비료를 주는 애란인들이라면 특별히 별도의 비료에 관심을 갖지 않아도 충분히 고른 영양이 난에게 공급된다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활력제 또는 식물영양제로 분류되는 많은 약제들이다. 사실 난전용으로 제조되어 나오는 것은 드물다. 단지 다른 작물용으로 제조되던 것들을 오랫 동안 애란인들이 사용해오면서 경험적으로 그 효과가 밝혀진 몇 가지가 그나마 이용되고 있는 정도이다.




  식물활력제 또는 영양제로 판매되는 것들은 대부분 식물에게 이로운 몇 가지 미네랄, 즉 미량요소들을 함유한 제품들이다. 그런데 이것은 비료로 분류되어 있지 않고 살균제나 살충제처럼 농약으로 분류되어 있다. 그 이유는 식물마다 필요로 하는 각종 미량요소들의 양은 차이가 난다. 또 아주 미량이지만 그 양이 적합하지 않으면 식물들은 아주 민감한 반응을 하며, 오히려 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제품 허가를 매우 엄격하게 하고 있으며,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복합비료나 결실기 비료와 달리 사용가능한 작물과 희석농도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몇 주일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은 그리 권할 만한 게 못된다.

 아울러 난배양토는 일반토양처럼 완충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화학비료는 권장농도보다 상당히 묽게 주어야 한다. 또 유기질 고형비료를 화장토 위에 얹어두는 방법은 미분해 유기질이 분 속에 축적되기 쉽기 때문에 항상 위험요소를 안고 있는 셈이 된다. 일부에서 분갈이를 자주 하는 것으로 극복한다지만 안전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초심자들은 일반 화학비료 가운데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복합비료를 저농도로 자주 주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며, 여건이 허락된다면 유기질 비료를 액비로 만들어 엽면시비 방법을 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시비횟수는 이 달의 경우 아주 묽게 줄 경우 크게 구애받지 않고 자주 주어도 무방하다.




개화주 관리




  개화주라 해서 이 달의 난관리에서 특별나게 할 것은 없다. 꽃눈이 확인된 춘란 색화는 화통을 씌워 주고 일반 개화주는 그냥 두어도 무방하다. 지나치게 건조할 것 같으면 수태를 조금 덮어주는 정도의 작업이다.

 참고로 색화 가운데 적화의 경우 가능한 일찍 햇빛을 완전히 차단시켜 주는 것이 좋으며, 주금 색화․황화는 화장토 위로 꽃눈이 확인된 후에 씌워주어도 늦지 않다. 자화의 경우는 애란인들마다 차이가 나는데, 가을철에는 일반 꽃망울과 같이 관리하는 경우도 있으며, 화통을 씌우는 경우도 있으므로 경험에 의해 결정할 수밖에 없다.

  한란 색화의 발색작업은 늦가을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데, 높은 일교차와 채광량 조절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도색․홍색․자홍색 계통은 늦가을 저온다광의 조건이 필요하며 높은 일교차도 화색에 영향을 미친다. 반면 황화는 높은 일교차와 함께 엽록소 억제를 위한 적절한 차광이 필요하다. 녹화와 소심 같은 경우, 화통을 장기간 씌워 백색에 가까운 맑은 꽃을 즐기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이 달에 접어들면 이미 꽃눈이 형성되고 빠른 것은 화장토 위로 모습을 드러내므로 녹화를 제외한 꽃망울에 충분한 크기로 만들어 화통을 씌우는 것이 화색에 도움을 준다. 이렇게 씌운 화통은 도화․홍화․자홍색 계통은 더위가 가시고 일교차가 본격적으로 벌어지기 시작하는 10월 중순경에 벗기는 것이 좋다. 황화와 소심 가운데 백색의 맑은 꽃을 즐기고 싶은 난은 좀더 오래 두어 꽃망울이 벌어지기 시작하면 벗기는 것이 보통이다.

이달의 물관리와 방제




 기본적으로 난에 충분한 과수를 해주는 것이 기본이지만 지나치면 좋지 않다. 관수시간은 전달과 마찬가지로  저녁나절에 해가 진 뒤에 하는 것이 좋으며, 중순을 넘기면 너무 늦은 시간에 하지 말고 저녁나절에 하는 것이 좋다.

  창을 활짝 개방한 상태라면 분은 아주 빨리 말라 보통 2~3일에 한번씩은 해야 된다. 이 달 하순경이면 기온이 조금 떨어지면서 3~4일에 한번씩 하는 것이 보통이다. 물론 난실을 조금 덥게 하든가 아니면 자연기상에 맡겨두는가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으며, 난들의 세력에 따라서도 차이가 날 수 있다.

 

그런데 이달 들어 관수횟수가 잦아지면서 시비와 겹칠 때는 묽게 주는 액비의 경우 관수를 대신할 수도 있다.

관수시기의 결정은 기본적으로 분이 마르는 상태를 살펴서 하게 되는데 화장토가 하얗게 말랐다면 보통하는 것이 좋다. 관수는 난잎도 씻어준다는 기분으로 충분히 주도록 한다.

병해충 예방을 위한 방제는 월 2회 정도면 충분하며 그것도 병해충 발생 경험이 없다면 굳이 할 필요까지는 없다. 약제는 보통 곰팡이라 부르는 균류에 잘 듣는 약제가 있고, 세균이라 하는 박테리아와 같은 병원체에 잘 듣는 약제가 있다. 또 해충은 각 해충마다 잘 듣는 전용 약제가 있다. 각 약제의 방제효과를 충분히 이해하고 사용해야 한다. 흔히 많은 애란인들이 사용하는 벤레이트․톱신M․다코닐과 같은 약제는 균류에 효과가 있으며 애란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연부병에는 그리 효과를 볼 수 없다. 세균성 병원체인 연부병에는 농용 마이신류와 같은 항생물질나 보르도액이 효과를 볼 수 있다.

  참고로 비료와 달리 약제 경우는 규정농도를 꼭 지키는 것이 안전하다.




기타 이달에 해야 할 작업




  기본적으로 난관리 하면 난실 창을 적당히 여닫아 주고, 물과 비료를 주고, 난분들을 관찰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조치해 주는 것 등이지만 그 하나하나가 분명하게 왜 그렇게 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따라야 한다. 아울러 이번 달에는 새촉을 좀더 키워야 한다는 나름대로 그 달의 목적도 있어야 한다. 막연히 애란인 입장에서 더우면 창 열어주고 추우면 닫아주고 하는 반복적인 작업은 그리 좋은 난관리법이 아니다. 새촉을 좀더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겠다는 방법이 나와야 한다. 그런데 자신의 방법을 몇 년 반복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새로운 방법을 찾아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발전없이 항상 반복될 수밖에 없다.

  이번 달의 주요작업은 춘란․한란 색화의 화통을 씌우고 본격적인 꽃망울 관리에 접어드는 달이므로 작년에 꽃대가 상한 경험이 있는 애란인들은 새로운 관리방법을 모색해 보아야 한다.

  다음은 하순에 히작되는 추분 절기부터는 분갈이 및 분주작업이 가능하므로 평소 배양상태가 좋지 않은 난들은 분갈이를, 큰 포기로 번식되어 그냥 두면 오히려 세력이 떨어질 것 같으면 분주를 해야 한다. 새촉이 만족스럽게 자라지 못했다면 가을철 기상환경을 이용해 충분히 더 키우고 구경도 살찌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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